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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중국 경상 흑자 반토막, 일본 수출 규제로 대일 적자는 감소

반도체 부진·미중 무역분쟁 영향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0-06-22 19:40:17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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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상품수지 흑자 10년만에 최저
- 일본 출국자 줄며 여행지급도 ↓

지난해 대(對)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며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도 반도체 등의 수입 감소와 여행 지급이 줄면서 축소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대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52억4000만 달러로 전년 473억7000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축소했다. 2009년(162억6000만 달러 흑자)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85억3000만 달러로 전년 454억 달러보다 절반 이상(268억7000만 달러) 줄어들며 역시 10년 만에 최소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로 전환하며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고,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가 하락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수출물가지수는 특히 반도체와 화공품이 전년보다 각각 31.1%, 10.7% 빠졌다.

중국인의 한국 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 흑자가 증가했지만 수출 감소분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8년 479만 명에서 지난해 602만 명으로 25.8% 증가했고, 여행수입은 10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71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국내에서 번졌던 ‘노 재팬’ 열풍의 영향도 경상수지 규모에서 드러났다. 대일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88억2000만 달러로 전년 247억 달러에서 축소됐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134억1000만 달러로 전년 172억60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일본행 출국자 수가 전년보다 25.9% 줄면서 여행지급 또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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