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대 교수진도 오늘 가세

정부의 강력한 규제책에도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잃지 않으면서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부산 맞춤형’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비롯해 정책, 투자, 대출, 세금에 이르기까지 ‘알찬’ 정보를 제공하면서 구독자 수도 급등하는 추세다.

부산지역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혜경공주TV’ 캡처.

7일 지역 부동산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제승욱 부동산학 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제대로박사 TV’는 지역 아파트 청약 및 분양권 정보를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정부 정책에 대한 브리핑, 투자유망 지역 분석, 상권 분석 등도 인기다. 그동안 방송횟수는 57회, 구독자는 1000명 이상이며 총조회수는 5만3900회에 달한다.

오프라인 강연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도 ‘부동산서베이TV’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산의 부동산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해 분석하고, 주요 분양 아파트의 시장성 분석, 정책에 따른 시장 영향 등에 대해 방송한다. 총 조회수는 8만3000건이고 방송회수는 40회를 넘겼다.

유튜브 채널명 ‘혜경공주TV의 똑똑한부동산’(운영자 김혜경 부동산학 박사)은 지역 핫이슈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방송으로 유명하다. 매주 부산 아파트 가격 동향을 중심으로 각 지역별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아가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방송횟수는 190회 정도 되며 평균 조회수는 7308회이다.

대학교 교수진도 부동산 유튜브 채널에 가세한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을 책임운영자로 부동산금융·자산경영학과 교수진은 8일부터 ‘동의대 부·자·학과 TV’를 선보인다. 이 채널의 출연진은 부동산 실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직업인 과정의 전임·겸임교수 25명이다. 이 채널은 매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 정부 정책분석, 지역별 가격흐름, 계층별 주거복지정책 등의 부동산 정보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제작할 계획이다. 제작된 동영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달라진 비대면 수업에도 활용한다. 강 원장은 “부동산 지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 투자자에게 필수아이템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서적 등을 통해 정보를 얻다가 지금은 동영상으로 궁금점을 해결하고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동의대 부동산금융·자산경영학과는 오는 23일부터 2021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능시험 없이 서류와 면접 전형만으로 입학이 가능하고, 매주 토요일에만 수업을 진행한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