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 정보를 일반인에 제공한다.

해양수산부가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 정보를 5일부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을 통해 일반인에 공개했다. 사진은 천리안위성 2B호가 5일 낮 동북아시아 지역을 촬영한 이미지.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5일 해수부는 이날부터 이 위성이 수집한 각종 자료를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공되는 정보는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해양위성 및 달 영상이다. 가공되지 않은 촬영 원본이어서 영상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주변의 해양과 대기 환경을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지난 2월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8개월 동안 성능시험을 마친 뒤 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 7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 본원에 자료 분석시설인 ‘해양위성 운영동’을 건립했다.

이 위성은 이전에 발사됐던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관측자료(표층해류, 적조 등) 외에 해무, 저염분수 등에 대한 자료 수집도 가능하다. 해수부는 본격 가동되는 내년 1월부터는 원본자료를 분석·가공해 해양쓰레기 분포, 괭생이모자반 이동경로, 적조 등 26종의 해양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해양 미세먼지와 유류오염 탐지 등 해양현안 대응을 위한 위성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보내온 각종 자료는 해양에 대한 국민의 이해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해양오염 및 쓰레기 투기 문제 해결, 어장환경 연구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