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식품 중심 ‘바이오 메디컬’
- 비대면의료 ‘라이프 케어’ 재편

정부가 부산지역 4대 주력산업을 디지털 뉴딜 정책 등과 연계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건강식품 개발 등에 치우친 부산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최첨단 비대면 의료 서비스 중심의 ‘라이프 케어’ 산업으로 개편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중대본회의에서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추진 중인 48개 주력산업(2018년 정부가 선정)을 지역별 성장 전략에 맞춘 ‘뉴딜형’ 산업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부산시가 육성하는 ‘클린 에너지’ 산업은 해양 모빌리티 특구와 연계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지능형 기계부품’ 산업은 스마트 제조 중심의 ‘첨단 융합 기계부품’ 산업으로 개편된다. 바이오 메디컬도 ‘라이프 케어’ 산업으로 재편된다. ‘지능정보 서비스’ 산업은 블록체인 특구와 연계하거나 인공지능(AI)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해 디지털화를 촉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2022년까지 지역혁신 선도 기업 100개 육성(14개 시·도별 7개) ▷지역균형 뉴딜 거점 조성(시·도별 1개 이상) ▷지역 공공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이번 전략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4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은 정부와 지자체가 7대 3의 비율로 마련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8대 소비쿠폰 중 하나인 외식쿠폰을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에는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국적 선박 5척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