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고부가가치 스마트 연구소로 바꾸기 위해 2030년까지 국·시비 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혁신 성장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2008년 12월 개소한 연구소는 부산권역의 정착성 어류인 감성돔, 넙치, 전복 등 다양한 종묘를 생산해 연간 900만 마리가량을 방류해 왔지만, 종묘생산 위주의 양적 성장, 낙동강하구의 생태환경여건 변화 ,낙동강하구둑 개방 등 여러 위협요인이 있어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연구소 측은 노후 장비 교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연계 스마트 수산 기술생태계 기반구축을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대학과 협력해 스마트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양식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방안으로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기장군 일광면)에 조성되는 스마트양식 테스트 베드와 연계한 ‘대서양 연어의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분야에 연구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관상어 종자센터를 연구소 내에 유치해 부가가치가 높은 관상어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최첨단 순환 여과 양식기술 구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기반 융·복합기술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일반적 기준에 따라 방류해 왔던 수산종묘방류를 DNA 분석(유전자 마커)에 의한 친자감별 및 유전자 다양성 분석을 통해 건강한 자원관리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