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 실효성 제고 방안 논의

국제기구와 각국 전문가들이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회의가 스웨덴과 부산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9일부터 22일까지 스웨덴 말뫼의 세계해사대학과 부산의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제1회 불법어업 대응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의는 규범을 준수하지 않는 어업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어자원 고갈을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막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해수부와 세계해사대학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 주관한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월 세계해사대학과 ‘불법어업 대응 역량강화 사업 이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회의에는 불법어업 대응 관련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각국 전문가 뿐 아니라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노동기구(IL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간부 등이 대거 참석한다.

행사 첫째 날에는 불법어업 대응을 위한 역할과 항만국 조치협정, 어선원 노동협약, 케이프타운협정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 문제 해결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이 논의된다.

둘째 날에는 ‘불법어업 근절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접근법’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불법어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 발표와 함께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된다. 마지막 날에는 해상 안전 및 카리브해·남대서양 등에서의 불법어업 근절 사례 연구가 소개된다.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확보, 해양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서는 불법어업 행위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는 국제기구 및 각국 전문가들 간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