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 전등으로 교체 등 재능기부
- 공원·지하상가·두리발 방역 실시
- 탄소중립 실천 시민클럽에 가입

부산시설공단은 내년 2월 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부산의 대표 시설관리 공기업이다. 공단은 매년 전문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다.

부산시설공단에서 진행한 사랑의 집수리 캠페인. 부산시설공단 제공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은 ‘해피안전울타리 봉사활동’이다. 취약계층 거주지를 점검하고 낡은 시설을 수리하는 주거환경 개선 재능기부다. 행정복지센터·자원봉사센터·복지관 등과 연계해 독거노인 주거지나 쪽방촌 등을 찾는다. 지난 7일에도 부산진구 취약계층 13가구에 LED 등을 달았다.

재활원·보육원·소아암 환자 교육 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수리’ 캠페인도 매년 진행한다. ▷2016년 매실보육원 ▷2017년 신애재활원, 풀잎지역아동센터 ▷2018년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2019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희망다미 부산지원센터 등에서 재해목과 잡초 제거, 계단 보수 등의 집수리를 펼쳤다.

터널과 교량 등 시설관리를 맡은 공기업인 만큼 시내 곳곳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특히 ‘찾아가는 깨끗한 학교만들기’가 호응을 얻었다. 노후 옹벽과 바닥 등 학교 시설을 고압수로 세척하는 기술봉사를 펼쳐왔으나 코로나19로 관련 봉사가 어려워졌다. 대신 시민 안전을 위해 교량·터널·도로·공원·지하상가·두리발 등을 대상으로 특별방역과 소독을 실시한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ESG경영이 강조됨에 따라 공단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무에도 힘쓴다. 지난 1,2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조성된 시민공원 기부숲에서 수확한 쌀과 생필품을 부산진구와 남구의 소외계층 300가구에 지원했다. 지난 4~11월에는 민관 협업 사업인 ‘부산지역문제 해결플랫폼’의 추진위원과 집행위원으로 참여해 해운대구 미포 선착장 일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바다쓰담’ 활동에 동참했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RE100 시민클럽에 가입했다.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모집 공모 ‘온택트 나눔스토리’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마스크 둘둘 캠페인 ▷쓰담 달리기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등이 포함된 환경 캠페인을 전개했다.

시설공단 임직원은 모금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9월 5개월간 모바일 걷기 앱을 활용한 ‘만보걷기 나눔캠페인’으로 목표 기부액 500만 원을 채웠다. 모금액은 취약계층 LED 등 달아주기, 백혈병소아암환아를 위한 기부에 활용했다. 이달에는 노사가 함께 모은 성금 1000만 원을 대한적십지사 부산지사에 기부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공단은 올해에도 다양한 상을 받았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 국무총리상(최우수상)과 행안부장관상(우수상) ▷10년 연속 교육기부 활성화 유공 교육메세나탑 ▷부산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부산시장 표창 ▷부산 전통시장 상점가 활성화 유공 중소기업벤처부장관상 ▷대한민국 ESG경영대상(사회부문S 특별상) ▷대한민국 조경대상(문화재청장상) ▷일자리정책 추진 유공 표창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기상청장상) 등을 수상했다.

부산시설공단 박인호 이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어려운 시기지만 지역사회가 다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도록 전직원이 힘을 보태겠다 ”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