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도심 재생사업 활발한 진행
- 2년째 총괄사업관리자로 선정
- 콘서트 열고 시민 공감대 형성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부산도시공사는 곳곳에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1991년 창립 이래 택지 조성과 주택 건립, 산업단지 조성, 도시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도시공사는 최근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익적인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지난 16일 KT&G상상마당 서면에서 연 ‘도시재생 토크 콘서트’에서 패널들이 주거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도시공사는 주거복지 특화형 사회공헌 사업 ‘BMC 희망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기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보완한 시민 체감형 주거복지 프로그램으로 ▷BMC 행복나눔 ▷BMC 케어 ▷BMC 커뮤니티 ▷BMC 119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노인의 건강 증진과 이·미용 서비스, 먹거리 지원, 안부 확인 서비스, 119키트 배부 등을 통해 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통한 사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고,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심앱 설치와 주거 위생 불량 문제 해소를 위한 ‘BMC 홈닥터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도시공사 김용학 신임 사장 역시 공사의 주거복지 서비스 강화를 강조한다. 인천도시공사와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김 사장은 첫 업무로 사하구 다대5지구 영구임대주택과 서구 아미4지구 행복주택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확인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도시공사의 주거 서비스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입주민의 정서적 가치를 채울 수 있는 감성적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회공헌 사업의 수요층을 사회 취약계층에서 20~30대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동래행복주택 입주민에게 온천천 카페거리의 핫플레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쿠폰을 지급했고, 자녀를 출산한 입주자에게 육아에 필요한 물품을 담은 베이비키트도 선물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사업에 적극적이다. 특히 2019년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도시재생 콘서트’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6일 KT&G상상마당 서면에서 열린 ‘도시재생 토크 콘서트’에서 구가도시건축 대표 조정구 건축사 등 전문가의 강연과 패널들의 토론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끌어갈 청년과 도시재생의 가치와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2017년부터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금정구 금사동에 청년이 모이는 마을을, 영도구 대평동을 수리조선 중심지로, 봉래동은 빈집 없는 마을로, 서구 남부민동과 부산진구 범천동은 경사주거지의 개발 표본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도시공사는 기존 지자체 중심이 아닌 공기업이 중심이 되어 도시재생 거점시설 설계와 시공, 운영 등 전반적인 관리를 맡는 ‘총괄사업관리자’로 2년 연속 선정돼 부산 도시재생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원도심을 살리는 도시재생과 도시공사만이 할 수 있는 폭넓은 감성적 복지 서비스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