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 돌봄 공백 ‘어린이 식당’ 사업
- 취약층 정신건강 상담도 진행

‘세상을 아름답게, 평생건강 With you’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2021년에도 상생을 위한 나눔을 이어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장수목 본부장(오른쪽)이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왼쪽)에게 ‘학교 밖 청소년 꿈드림’ 사업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425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제공

지역본부는 지난 4월 부산시와 울산시에 ‘학교 밖 청소년 꿈드림’ 사회공헌기금 총 5500만 원을 전달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립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비와 검정고시 학원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과 울산의 22개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해 올해 총 221명을 지원했고, 이중 126명이 진학이나 취업활동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은 3년간 지속되고 있다. 그 원동력은 부울경본부 직원들의 온정에서 나온다.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기위해 직원들이 십시일반 급여를 모아 기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월 ‘온기 DREAM 어린이 식당’ 사업을 통해 한 부모, 맞벌이 가정 등 돌봄 공백을 겪는 어린이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노인을 위한 손길도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본부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막기위해 ‘안녕하세요, 어르신’ 사업을 진행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건강 음료를 배달하고 안부를 묻는 등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건강 이상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등 돌봄 사각지대를 축소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다. 부산 사하구를 시작으로 현재 경남 진주시까지 사업 범위가 확장됐다. 지역본부는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가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취약 계층도 돌봤다. ‘건이강이가 전하는 응원 도시락’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역본부는 올해 부산지역 6개 자활센터와 협력해 저소득 근로자를 채용하고 이들이 만든 도시락을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150여 명에게 전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식 제공이 줄어들어 생존권마저 위협받던 노숙인에게 한 끼 식사를 나눔과 동시에 저소득 근로자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줬다. 부산 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코로나 블루와 취업난 등으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지역주민에게 ‘마음온도 올리기’ 사업도 진행했다. 취업준비생과 의료기관 종사자, 그리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강좌 및 상담서비스와 함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했다. 취업준비생에게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취업·진로에 대한 특강을 열어 사회 첫 출발에 도움을 줬다. 또 간호간병 병동에서 환자를 위해 헌신하고 코로나19로부터 감염을 예방하고 있는 간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해 사기를 진작시켰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무료방역사업을 진행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해 부산 특산물인 어묵을 저소득 장애인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소외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장수목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소외계층에게 공단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