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아웃도어브랜드 트렉스타가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해외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 트렉스타는 2025년까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신발 부문에서 아시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전 세계 5위권 브랜드로 안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트렉스타 등산화 트렉스타 제공

트렉스타는 지난해 해외수출 40% 신장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트렉스타의 해외수출 증가는 고어텍스 제품 덕이다. 지난해 장갑 1만6800켤레를 수출한 데 이어, 고어텍스 소재 의류와 장갑·신발이 해외시장 판매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웨덴·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시장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엔 이미 가을·겨울 판매 해외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이상 늘었다. 트렉스타는 올 한해 해외수출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트렉스타는 올해부터 북유럽에서 가장 큰 유통채널인 XXL에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코, 바이킹 등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와 함께 유럽시장 쟁탈전을 벌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도 트렉스타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불러온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혁신적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