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에 부산에서는 6만7754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수요가 풍부했던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113개 단지에 71만9271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18.1대 1, 1순위 마감률은 56.6%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8만6155개, 비수도권 43만3116개로 파악됐다. 비수권도에서는 세종이 18만7103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뒤를 이었다.

올 1분기 중 부산에서는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 기장군 기장읍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 기장군 장안읍 ‘부산장안 디에트르’,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 봄여름가을겨울’ 등 4개 단지가 분양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가야동 물량을 제외한 3곳이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특히 일반 물량 1104가구를 공급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에는 6만5110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경쟁률이 58.95대 1을 기록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의 1순위 경쟁률은 13.14대 1, 부산장안 디에트로는 2.93대 1, 가야 봄여름가을겨울은 4.71대 1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3개 단지에서 1만2346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업계에서는 부산의 경우 그동안 신규 아파트 분양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1순위 청약통장 접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반적으로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신규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리얼투데이 측은 “4월에만 전국에서 3만 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2분기에는 분양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감도.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