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LG화학과 재생 에너지 전력 거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범 거래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삼천포태양광 발전설비. 한국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은 지난 2월 LG화학과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 에너지 거래시장 공동 대응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재생 에너지 전력 거래시장 참여를 위한 시범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범거래는 남동발전이 석탄화력 회처리장 부지에 설치한 삼천포태양광(10㎿)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공급한다.

이어 LG화학은 이를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로 전환 발급받아 연간 약 9GWh의 재생 에너지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재생 에너지 전력 사용에 대한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참여와 이행 여부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국내 RE100 정책이 시행되고 재생 에너지 전력 거래시장이 도입돼 관련 시장이 형성 중이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재생 에너지 전력거래를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나아가 RE100 이행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해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남창훈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전략실 차장은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민간 중심의 재생 에너지 전력 거래시장에서 재생 에너지 전력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재생 에너지 전력거래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제도와 시장을 선도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써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RE100은 ‘재생 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