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없는’ 타이어 생산으로 유명한 경남 김해시의 글로벌 강소기업인 (주)타누스가 의료용품 제품 생산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홍성옥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이영기 (주)타누스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재)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타누스(대표 이영기)는 최근 타누스 본사에서 ’타누스의 의료기기 산업 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김해시 진영읍에 소재한 타누스는 국내 유일 자전거용 타이어 생산기업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차병열 의생명산업진흥원 센터장은 “ 타누스는 ‘80세 이상 사망사고 원인 1위인 낙상사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료기기 사업 분야 진출 의사를 비쳐왔다. 최근 독자적으로 충격 흡수 소재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타누스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관절 보호를 위한 의료기기 제품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것. 고관절 보호를 위해 실외에서 ‘옷처럼 입는(웨어러벌)’, 실외에서는 바닥을 특수소재의 쿠션으로 만드는 제품 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제품으로 고관절 보호대를 개발, 특허출원했다는 것. 임상실험 등은 양산부산대병원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타누스 신규 의료기기 사업 추진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전문 자문 ▷진흥원 주관 인프라 활용 지원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김해시민을 위한 공헌 활동 등을 놓고 협력키로 했다.

의생명진흥원은 의료기기 전문 지원 기관기관인 만큼 의료용품 개발을 위한 인 허가 절차, 제품 임상실험 지원 등을 맡는다.

타누스 이 대표는 “가족이 낙상사고로 작고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 만큼 위험한 낙상사고를 우리 회사가 가진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고 한다”며 “김해시가 국내 의생명분야의 메카로 떠오르는 만큼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김해시의생명진흥원장은 “타누스는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의료기 생산도 성공할 것으로 본다. ‘기술력의 융합’이란 측면에서 4차산업 혁명시대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낙상 관련 안전사고는 2016~2020년 까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77.6%가 60세 이상 노인환자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로인해 노출혈·골절·사망 등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이 회사는 현재 자전거 타이어 제품을 프랑스 등 46개국에 수출한다. 직원 100명에 연 매출이 11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