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을 ‘수출 실무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다음 달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취업 연계형 자유무역협정(FTA) 실무과정’에 참가할 고등학교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부산마케팅고등학교와 수영구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FTA 활용과 무역·통상의 상세 내용을 교육한 뒤 해당 지역 수출 중소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2019년 사업 시작 이후 3년간 전국에서 총 395명의 학생이 교육을 이수했다. 취업률은 83.4%를 기록했다.

올해 선정된 학교는 다음 달부터 ‘FTA 활용 및 수출 실무교육 과정’을 운영해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실무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하고, FTA 활용과 무역·통상 실무과정이 중장기적으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1, 2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마케팅고등학교 전경. 부산마케팅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