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산단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울산 울주군에 본사를 둔 자동차 엔진 전문기업 동남정밀이 정부가 주관하는 ‘지역대표 중견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남정밀을 비롯한 5개사를 올해 지역대표 중견기업으로 신규 선정하고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선정서와 현판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성장 잠재력과 기술혁신 역량을 갖춘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2019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돼 지난해까지 28곳이 선정됐고 올해 5곳이 추가돼 총 33곳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올해는 지자체 추천을 바탕으로 기술혁신 역량과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중점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동남정밀은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1987년 설립됐고 주력 제품은 자동차 동력 전달 장치와 케이스·부품·밸브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9.2% 증가한 151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66억 원 적자를 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동남정밀은 ‘그린모빌리티’ 분야에서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지역 중소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연구·개발(R&D)과 함께 수출 마케팅, 특허전략 수립, 경영전략 컨설팅 등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시책을 패키지로 제공받는 방식이다. 지원 대학은 울산대다.

동남정밀 외에 디와이오토(충남·미래차) 다스(경북·미래차) 엘앤에프(대구·이차전지) 케이씨(전남·저탄소 소재부품)도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지역의 자립성장을 위한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인력 양성과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