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유치
- 155실은 콘도·40실은 호텔
- 서울서 상담 쇄도 대박 예감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설 고급 휴양시설이 베일을 벗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고급 실버타운으로 화제가 된 ‘라우어’와 친환경 리조트 ‘빌라쥬드 아난티’ 등이 대표적이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사업을 이끄는 루펜티스㈜ 김대명 회장이 향후 계획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여기에 세계 최고급 호텔&리조트 브랜드 ‘반얀트리’가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급 휴양시설에 목말랐던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사업을 이끄는 루펜티스㈜ 김대명 회장을 만나 향후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루펜티스는 지난해 2월 반얀트리 홀딩스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개관 예정일은 2025년이다.

“휴양시설의 트렌드가 ‘대중성’에서 ‘하이엔드’로 변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가 찾는 대중적인 숙박시설보다 독립된 곳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고급 휴양시설을 더 선호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이 들어서면 부산의 휴양 지도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입지 덕분에 반얀트리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얀트리 홀딩스는 일찍부터 한국 여행시장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반얀트리의 정체성을 담을 휴양지를 물색했습니다. 애초 제주도와 강원도를 염두에 뒀으나 저의 노력으로 부산을 둘러본 뒤 오시리아를 선택했어요. 사업 부지는 오시리아에서 가장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로, 연화리 포구를 끼고 있어 잔잔하면서도 아침을 깨우는 역동성을 지녔습니다. 도심과 떨어져 있어 독립된 공간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지요. 이런 입지 덕분에 서울에 이어 12년 만에 ‘반얀트리’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휴양시설로 만들어진다. 195개 객실 모두 오션뷰에 프라이빗 풀을 갖춰 독립적인 휴식이 가능하다. 반얀트리만의 세계적인 스파&웰니스 프로그램과 실내외 풀, 차별화된 다이닝 서비스, 세계적인 F&B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곳곳을 여행했지만 반얀트리만큼 만족도가 높은 휴양시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휴양’은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온전히 쉴 수 있는 것인데, 반얀트리가 ‘영혼까지 쉴 수 있는’ 휴양시설을 지향하고 있어 더욱 매력을 느꼈습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195실 중 155실은 회원을 모집해 콘도형으로 운영하고, 40실은 호텔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부산 해운대구 팔레드시즈에 ‘반얀트리 아너스 라운지’를 열어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도 라운지를 열었다. 라운지에는 많은 이의 상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은 ‘잘 쉬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코로나 이후 독립적인 휴식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흩어져 살던 가족이 휴양지에 모여 즐기는 사례가 많아 고급스러운 대형 휴양시설 수요가 늘고 있어요.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런 수요를 충족시킬 휴양시설이 많지 않아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국내 하이엔드 휴양시설의 선두주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