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표지석이 14년 만에 정부세종청사로 돌아왔다.

8일 해수부는 조승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5동 녹지공간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이 표지석은 지난 1996년 8월 8일 해수부 출범 당시 제작돼 설치됐다. 그러나 2008년 3월 해수부가 폐지됨에 따라 경북 포항의 국립등대박물관에 보관됐다가 부산의 국립해양박물관이 문을 연 이후에는 이곳에 소장됐었다. 3.5ｔ의 무게를 가진 이 표지석은 가로 2.0ｍ, 세로 1.4ｍ로 조각가 김오성 씨가 만들었다.

해양수산부 표지석 제막식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해수부 제공

해수부는 8일이 부처 출범 26주년이라는 점을 고려해 표지석을 정부세종청사로 옮기는 한편 제막식도 개최했다. 해수부 공무원들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이합집산을 거듭했던 부처가 표지석 제막식을 계기로 안정된 조직으로 지속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조 장관도 “이번 표지석 이전을 통해 해수부가 신해양강국의 발판을 마련해 부처 설립 목적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