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10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가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광안리 및 주요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해수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정부·업계·학계 관계자, 일반인 등 3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해양레저워크(KIMA WEEK:Korea International Marine Leisure Week)는 해양레저 저변 확대와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해가 거듭될 수록 단순하게 즐기는 행사에서 벗어나 스포츠, 관광, 문화가 결합된 종합해양레저관광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9년 동안 행사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29만 명에 이른다.

개막식 때는 해양레저 장비들을 활용한 공연이 해상에서 펼쳐진다. 마리나 대여업과 해양스포츠 관련 9개 단체가 참여하는 개막 행사는 TV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해양레저체험 분야에서는 카약, 유람선투어 등을 저렴한 비용이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예약 플랫폼인 ‘바다야 놀자’ 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은 광안리 해수욕장에 가상(VR)체험관과 사진촬영 무대 등을 마련한다. 이 시설들은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설치되지 않았다. 또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 발굴 및 행사 상징물을 활용한 기념품 제작 공모전 등도 진행된다. 영도 일대에서는 ‘부산 아랏길 바다수영대회’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정부, 학계, 산업계, 해양레저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해양컨퍼런스는 9~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학술대회·정책 세미나·국회정책토론회 등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해양레저산업 정책방향 및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된다. 특히 10월 중 개최될 국제컨퍼런스에서는 국제해양레저위크 10주년을 맞아 해양레저 발전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국내외 연사들의 발표·토론이 이어진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제해양레저위크는 10년에 가까운 역사를 통해 국제적인 해양레저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관련 산업과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