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산학 네트워크 구축 추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22일 국제해사기구(IMO) 글로파울링 파트너십(GloFouling Partnerships)에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파트너십은 해상교통 확대에 따라 해외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선체 부착 생물로부터 해양생태계 및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 협의체다. 2011년 IMO에서 채택한 ‘선체 부착 생물 관리지침’ 이행을 위해 파트너십에서는 국가별 법·정책·제도 정비, 모범사례 실천을 위한 역량 강화 및 기술지원, 민관협력, 지식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KMI는 파트너십 가입을 통해 해외 유입 선체부착생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양생태계 교란 방지와 해양오염 최소화를 모색하는 관련 분야의 민·관·산·학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기를 마련했다. KMI 해양환경·공간연구실 박수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기술과 인증체계가 국제기준을 선도하기 위한 국제협력과 정책개발을 추진하고,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선체부착생물 처리기술, 친환경 방오도료, 선체표면관리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에는 IMO, 지구환경기금(GEF), 유엔개발계획(UNDP) 총 3개의 국제기구와 독일연방해양수로국, 미국 헬싱키 위원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50여 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경희대·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한국선급·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KMI가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