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가 0.12% 하락하는 등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4주(22일 기준)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하락하며 지난주(-0.09%)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2%에서 -0.18%, 서울은 -0.09%에서 -0.11%, 지방은 -0.07%에서 -0.11%로 모두 하락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된 상황이라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이 하항 조정되며 매매가 하락 폭이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8월 4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 역시 0.12% 하락하며 지난주(-0.07%)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특히 그동안 하락 폭이 크지 않아 ‘가격 버티기’ 기조가 강했던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8일 -0.05%, 15일 -0.07% 등 점차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0.18%, 동래구 -0.20%, 수영구 -0.22% 등 ‘해수동’ 지역의 하락 폭이 컸다. 또 연제구 -0.18%, 부산진구 -0.17% 지역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하락하며 지난주(-0.07%)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0.10% 하락하며 지난주(-0.05%)보다 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