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수원(부산 영도구 동삼동)이 본분인 해양 분야 일자리 확대에 소홀한 것은 물론 수년 째 경영평가에서 지표에서도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연수원 전경. 국제신문DB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의원은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해양수산연수원은 강소형 기관 중에서도 매년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발표된 2021년도 세부항목별 결과를 살펴보면, 전략기획 C, 리더십 C, 윤리경영 D, 합리적 보수체계 전환 E, 노사관계 D+에 그친다. 초급 해기사 교육품질 제고 사업 성과관리는 C, 해양교육 첨단화 사업 성과관리도 C를 받았다. 해양 분야 국가자격시험 운영을 통한 일자리 확대도 지지부진했다. 해기사 및 의료관리자 등 국가자격을 취득하는 해양수산인은 1만 명 안팎으로 1%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한 이들의 취업률은 2017년 7.69%, 2018년 8.73%, 2019년 9.67%, 2020년 9.01%, 2021년 9.94%에 그치는 등 최근 5년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