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강준석 사장이 지난해 9월 이후 주말마다 서울 사저로 출퇴근했다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BPA 강준석 사장. 국제신문DB

17일 BPA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9월 30일 취임한 이후 약 1년 동안 금요일 혹은 연휴 전날 서울 출장은 12회로 월 1회 꼴에 그친다. 각각 대통령 취임식(1회), 선사간담회(2회), 물류전문지 간담회(1회), 방송 인터뷰(1회), 해양재단이사회(2회), 소상공인지원방안 협의(1회), ESG경영체계 구축 협의(2회), 혁신추진방향 수립 등 간담회(2회)다.

또 강 사장은 지난해 11월 25, 26일 ‘한국재무행정학회 학술대회 및 해양재단 이사회 참석’했다고 안 의원 측에 자료제출을 했으나, 안 의원 측은 해당 학회와 한국법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학술대회는 지난해 11월 18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고 지적해 양측의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 3월 18일에는 ‘기관 핵심성과 설명 및 현안자문’이라는 애매한 목적으로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산항 운영의 핵심 성과를 설명하고 ‘22년도 경영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앞으로의 경영방향에 대한 고민하는 자리로 명확한 목적을 가진 자문회의라고 반박했다.

지난 4월 12일 부산항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이 내방했을 때도 자리에 없었다는 안 의원 측에 지적에 대해서는 헬기사고로 순직한 남해해경 소속 해양경찰관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알렸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 이용 핵심 고객인 선사 간담회, 대통령 취임식, 방송 출연, 학회의 공공기관 초청 토론회, 해양재단 이사회 등 공사 사장으로서 역할이 분명한 목적을 가진 출장으로 대부분 서울에서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출장 일정이 금요일이나 연휴 전후에 이루어진 경우에도 참석 또는 업무협의 대상자 등 상대방의 일정과 사정을 고려해 협의 후 결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