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에서 농업을 하는 6명이 각 분야의 최고 장인으로 뽑혔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분야 최고의 기술과 경영방식을 보유한 전문농업경영인을 가리는 ‘제5회 농업마이스터 지정시험’에서 총 21명의 합격자를 선정했다. 농업마이스터는 재배 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농업경영·기술교육·상담을 할 수 있는 이를 일컫는다. 지난 2013년부터 2년마다 1차 필기시험, 2차 역량평가, 3차 현장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지정한다.

김정용 씨.

부산에서는 강서구의 김정용 씨(54·사진)가 원예·토마토 재배 분야의 최고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22년 간 해당 농업에 종사한 김 씨는 ‘친환경 외줄 토마토 재배 기술’을 보유한 점이 심사단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경남에서는 함양군 신근수 씨(49세)와 밀양시 황진성 씨(59세)가 원예·사과 분야, 진주시 김진일 씨(50세)가 원예·고추 분야, 통영시 이성만 씨(56세) 씨가 특용작물·약용작물 분야, 진주시 박용한 씨(60세)가 축산·양돈 분야에서 각각 최고 장인의 자리에 올랐다.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시험에서는 지원자 가운데 8.6%만이 합격했다. 인원수로는 경남이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명을 차지했다. 21명의 평균 영농경력은 23년이었다.

최고 장인에게는 농식품부 장관 명의의 지정서와 함께 농업마이스터 농장임을 알리는 현판을 준다. 또 정부의 농업교육 사업에서 현장실습 교수, 귀농·귀촌 및 후계농 지도자, 영농상담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덕민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오랜 영농경력을 통해 품목 전문성을 갖추고 교육 능력을 겸비한 장인들이 앞으로 전국의 농업 현장에서 최고의 기술과 경영방식을 전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