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6일 13일째 접어든 가운데 국적선사가 수출입화주에게 부과하는 체화료(Demurrage) 및 지체료(Detention Charge)를 일시 할인 및 감면하기로 했다.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 모습. 국제신문 DB

한국해운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선화주상생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출입화주에게 국적선사가 부과하는 체화료와 지체료를 일시 할인 및 감면한다고 6일 밝혔다.

3개 기관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화주에 대한 우선적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항만 내 화물 반출입 지연 등에 따른 물류차질로 발생된 체화료 및 지체료에 대해 국내 선화주 간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한시적으로 감면 및 할인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선화주간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소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우리나라 수출산업 및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민간의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코로나19 및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물류난 속에서 수출입화주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로 선복(배에 화물 싣는 공간)을 긴급 확보해 국내 수출입화주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등 상생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