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전 경품추첨 행사 진행

부산시가 설 대목을 맞아 사과 배 소고기 등 성수품 공급을 대폭 늘린다. 시는 5일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재로 ‘설 명절 물가 안정 대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관별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박동준 기획조사부장, 부산공정거래사무소 정문홍 총괄과장,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산울산본부 윤도언 부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이날 회의에서는 ‘성수품 수급 관리 및 가격 안정’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우선 시는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사과 배 소고기를 비롯한 성수품 공급을 평상시보다 대폭 늘리고, 명절 전에 공급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사과 배 등 농산물 6종은 1만7002ｔ(평일 대비 196%), 돼지고기 소고기 등 축산물 4종은 9185ｔ(〃 133%), 명태 조기 등 수산물 5종은 7065ｔ(〃 130%) 을 공급한다.

가격 안정을 위해 직거래 장터와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지역 농·축협 14곳에서 ‘지역별 자체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수요 민감 농축산물을 시중가보다 15~30% 할인 판매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변 도로에 한시 주정차를 허용하고, ‘전통시장 가는 날’을 시행한다.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5%에서 10%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동백전은 설맞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만 원 이상 결제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2만 원 치 포인트를 지급하고, 지역 배달 애플리케이션 동백통에서는 ‘설맞이 온라인 판매 기획전’을 연다.

이 경제부시장은 “시민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