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최초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이 진행된 ‘푸르지오 센터파크(국제신문 지난 달 20일 자 9면 보도)’의 경쟁률이 평균 98대 1로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분양 일정에 돌입한 ‘푸르지오 린’과의 분양 가격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 조감도. 국제신문DB

14일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18블록 푸르지오 센터파크 무순위 청약 결과, 총 9가구 모집에 88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8.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타입별로 보면 84㎡T 1가구 모집에 239명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84㎡B(5가구) 90.6대 1, 84㎡G (2가구) 67대 1, 84㎡F(1가구) 59대 1을 기록했다.

이같은 ‘청약 대박’ 현상은 최근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 일정에 돌입한 푸르지오 린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푸르지오 린은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민간 분양되는 아파트다. 총 886가규 규모로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을 시작한다. 최근 푸르지오 린은 의 분양가는 84 A1 타입 기준층을 기준으로 3.3㎡당 1630만 원 정도다. 옵션비와 확장비까지 더하면 1600만 원 중반대까지 분양가격이 올라간다.

반면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분양가가 1420만 원 수준이다. 공공분양이라 푸르지오 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 단순 계산해도 3.3㎡당 최소 200만 원의 갭이 발생하는 것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한 채당 6000만 원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람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도 분양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 청약 대박이 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특히 푸르지오는 자이·이편한세상과 함께 에코델타시티 3대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도 가치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