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부울경) 관광 기관이 함께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았다.

‘2023 부울경-대만 Travel Connect’ 행사 이미지. 부산관광공사 제공

20일 부산관광공사는 울산·경남관광재단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2023 부울경-대만 Travel Connect’ 단독 설명회와 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대만 직항노선 취항 등 관광 재개에 발맞춰 부울경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관광공사와 부산관광업계 등으로 구성된 부울경관광홍보단은 16일 대만 대형 여행사인 웅사여행사 KKDAY 콜라투어 등과 협의해 총 2500여 명의 관광객 유치를 이끌었다. 기업 단체포상관광객(인센티브) 1000여 명과 크루즈 관광객 1500명이다. 대만 크루즈 관광객은 7~8월 3회 부산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대만관광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가한 부울경 공동 관광설명회에서는 부울경 대표 관광상품 및 신규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부산만의 색깔을 더한 부산 관광브랜드(BI)와 슬로건 ‘즐기고,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알렸다.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과 축제, 특색 있는 관광지, 외국인 관광객 전용 ‘비짓부산패스’ 출시 등 최신 관광정보도 소개했다.

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대만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 관광의 매력과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부산관광업계 10개사와 대만관광업계를 잇는 ‘B2B 상담회’를 열어 250여 회의 미팅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에어 티웨이항공 등 부산-타이베이 직항노선을 갖춘 항공사들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3월 노선 재개 및 증편에 협력하기로 했다.

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대만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6만 명이 방문했던 부산 관광의 핵심 타깃 시장”이라며 “부산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2023년 세계 최고 관광지로 선정되고,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등으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현지 관광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관광시장을 빠르게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