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의 건축물 전체 면적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73.5%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또 주거용 가운데 30년 이상 된 건물은 67.3%에 이르러 안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의 고층 건물 공동 10위 권 순위에 부산의 건물은 12개가 포함됐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도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보다 4만76동(0.5%)이 늘어난 735만4340동으로 집계됐다. 연면적은 41억3134만518㎡로 전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용도별 면적 비중은 주거용 46.3%, 상업용 22.1%, 공업용 10.9%, 교육 및 사회용 8.91% 등이었다.

부산의 지난해 건축은 동수는 35만990동, 연면적은 2억4979만5156㎡으로 조사됐다. 이 중 주거용 건축물은 23만9333동, 1억2298만1285㎡로 파악됐다. 용도별 면적으로는 아파트가 1만1168동(9042만7537㎡)으로 규모가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는 단독주택 17만3056동(1514만4752㎡), 다세대주택 1만8519동(890만8293㎡), 다가구 주택 3만3831동(613만9846㎡), 연립주택 2211동(204만3371㎡), 다중주택 408동(11만1381㎡), 기숙사 67동(15만8332㎡), 공관 40동(6872㎡) 등의 순이었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전경. 국제신문DB

지난해 부산 인구(331만7812명)를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으로 나눈 1인당 면적은 37.07㎡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해운대구가 111.8㎡로 가장 많았고 부산진구(88.4㎡), 사하구(79.2㎡), 북구(74.7㎡), 동래구(71.6㎡), 남구(69.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에서 30년이 넘는 주거용 건물은 16만1051동(30년~35년 미만 2만6422동·35년 이상 13만4629동)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서울의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로 123층이었다. 해운대구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동(101층)은 2위, 엘시티 타워B동과 타위A동은 각각 85층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또 해운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101·102동은 각각 80층과 75층으로 5위· 6위에 올랐다. 이밖에 해운대구 아이파크 주동2(72층)는 7위, 해운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103동(70층)은 8위, 서구 힐스테이트이진베이시티 A동과 남구 더블유 A·B·C·D동(각각 69층)은 공동 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