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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놀이터’ 백화점…대대적 리뉴얼·신규 브랜드 도입

부산지역 업계 대대적 변화

30대 이하 고객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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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MZ세대의 ‘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백화점 업계는 과감한 리뉴얼로 20, 30대 사이에 인기 있는 브랜드를 속속 도입하는 등 MZ세대 모시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 마련된 ‘푸빌라X펭수’ 팝업스토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영 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를 개장한 지 한 달 만에 30대 이하 고객 수가 2.6배 증가하고 매출이 3배가량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의 36%에 그쳤던 30대 이하 고객은 올해 48%로 절반에 가깝다.

MZ세대의 높은 팬덤을 보유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는 주말에 대기 줄을 서서 입장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 지하 2층 중앙광장에 마련된 ‘푸빌라X펭수’ 체험형 팝업스토어도 인기다. 지난 9일 열린 펭수 사인회에는 1000명이 몰리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관계자는 “‘이미스’는 온라인에서 품절된 인기 상품을 부산 매장에서 판매해 관심을 끄는 것 같다”며 “MZ세대를 공략한 하이퍼 그라운드 효과가 10, 40, 50대 등 전 연령대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 17일 아쿠아몰 1층에 애플 리셀러 파트너 ‘윌리스(willy’s)’의 신규 콘셉트 매장을 국내 최초로 개장했다. 고객은 판매부터 수리까지 모든 서비스를 매장에서 받고, 애플의 전 제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은 젊은 층 이용률이 높아 MZ세대 방문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MZ세대를 겨냥한 백화점 마케팅은 식음료(F&B) 브랜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에는 MZ세대 사이에 일본 가정식으로 인기가 높은 ‘다이도코로’, 지하 1층에는 돈가스 맛집으로 유명한 ‘수수하지만굉장해’가 문을 열었다.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최철 교수는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과감하게 소비한다”며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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