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올해 창립 39주년 및 개원 26주년을 맞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현판으로 만들어 복원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1997년 개원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달한 친필 휘호와 축하 메시지. KMI 제공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부산 영도구 동삼동 본원에서 KMI 창립 39주년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개원 2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식전 행사인 현판복원식에 이어 본행사는 개회식 및 대담으로 진행된다.

　이 현판은 창립 40년사 자료를 수집하던 중 회수한 김영삼 대통령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친필 휘호를 글씨로 새겨 과거와 같이 복원한 것이다. 1997년 개원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친필 휘호와 함께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메시지는 “다가오는 바다의 세기를 활짝 열어나갈 해양·해운·수산분야의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바다경영의 큰 틀을 새로 짜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판복원식은 기관 설립 이유를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마련했다고 KMI는 설명했다.

　본 행사의 시작인 개회식에는 김인현 KMI 자문위원회 위원장, 장영수 국립부경대 총장, 윤종호 부산해양수산청장, 김기재 영도구청장이 참석한다.

　이어 대담 ‘KMI에 바란다’에서는 김종덕 KMI 원장을 좌장으로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인현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장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 ▷오운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이명우 동원산업 부회장이 참여한다.

　KMI 김 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운산업연구원과 총 4개 기관의 관련 부문을 통합해 출범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당초 설립 의미를 다시 새기고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