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친환경 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가 문을 연다. 아난티 코브와 아난티 힐튼 호텔을 포함해 기장 바닷가에 ‘아난티 월드’가 구축됐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 ‘빌라쥬 드 아난티’ 조감도. 아난티 제공

아난티는 다음 달 18일 아난티 플랫폼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빌라쥬 드 아난티가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지 면적 16만㎡(약 4만8400평)에 기존 아난티 코브의 2배가량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독립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 200만 ｔ을 쌓아 아난티 힐튼 호텔 10층 높이(약 38.5m)로 대지를 올렸다. 숙박 시설은 ▷야외 수영장과 정원을 갖춘 단독 빌라 ▷천연 온천수 히노키탕이 있는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0여 객실로 구성됐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애초 객실을 500실까지 늘릴 수 있었지만 층수를 줄이고 녹지와 산책로, 문화시설 비중을 높였다. 전체 대지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3만9669㎡(약 1만2000평)에 울창한 숲과 잔디, 호수가 어우러진 메인 광장을 비롯해 11개 야외 광장이 자리했다. 단지를 둘러싼 3.6㎞ 산책로는 보통 성인 걸음으로 1시간 정도 걸린다. 바다와 가까운 가장자리를 따라 수변공원도 펼쳐진다. 빌라쥬 드 아난티 중심에는 연면적 1만9835㎡(약 6000평) 규모 복합문화공간이 세워졌다. 이곳에는 갤러리 편집숍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와 실내·외 수영장이 들어섰다.

아난티 코브와 빌라쥬 드 아난티 사이는 351m로, 도보 5분 이내 거리다. ‘빌라쥬 드 아난티’라는 프랑스어 의미대로 ‘아난티 마을’이 형성된 셈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스카이라인 루지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등 주요 관광지도 인근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제로 이용되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현재 80%에 달하는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난티 관계자는 “2017년 문을 연 아난티 코브가 기장군에 관광 콘텐츠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