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의 대안을 모색하는 다자간 협의체가 발족한다.

국제신문이 드론으로 촬영한 부산 영도구 신선동과 영선동 일원.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오는 21일 ‘부산시 인구 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의체’를 발족하고 킥오프 회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지자체별로 진행됐던 인구 감소 대응 사업을 통합하고 연계하기 위해서다.

협의체에는 부산관광공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등도 참여해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과 생활인구 유입에 힘을 모은다. 이들 기관은 부산 인구 감소 지역 3개 구(영도·동·서구)와 관심 지역 2개 구(중·금정구)를 거점으로 워케이션(일·휴가 합성어) 등 다양한 관광 사업을 추진 중이다.

킥오프 회의에서는 ▷인구 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 및 사례 발표(한국관광공사) ▷워케이션 사업 추진 현황(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성과를 공유한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과 구체적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앞서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는 영도구와 지난 8일 ‘인구 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영도구가 선정되면서 관광 활성화를 통한 생활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부산 원도심으로 대표되는 3개 구(영도·동·서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겠다며 ‘인구 감소 공동 대응 원도심 생활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영도구와 인구 감소 대응 사업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지자체별로 접점과 관여도가 다르다 보니, 이를 연계하고 나아가 원도심 권역별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다자간 협의체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