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력을 위한 주한 대사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오는 11월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직전 한국의 탄소중립 구현 노력 등을 알리는 국제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7개국 주한 대사 및 대한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인 부산’ 행사 계획을 제시했다.

7개국은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몽골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 및 전략적 협력 분야 발굴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제도 수립 및 역량 강화 등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인 부산 행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과 연계해 오는 11월 둘째 주(날짜·장소 미정)에 열린다.

이 시기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여부가 결정될 BIE 제173차 총회가 열리기 직전이다. BIE에 따르면 173차 총회는 오는 11월 28일 개최된다.

산업부 온실가스국제감축사업팀 김도헌 팀장은 “부산엑스포 주·부제의 초점이 기후변화 대응 등에 맞춰진 만큼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노력을 홍보하고 우리 기업의 에너지 전환 의지를 개발도상국 등에 알리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산업부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해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두 번째 행사가 열리는 셈이다.

산업부는 총 20개국에 행사 참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인 행사가 열리면 BIE 총회를 앞두고 부산엑스포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BIE 179개 회원국에 전파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날 안 본부장은 글로벌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도 각국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