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한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정부가 2학기 개학을 맞아 전국 초등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위해 요인 단속에 나선다.

특히 40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교통안전에 대한 심층 진단을 실시한다. 부산지역 대상 학교는 총 3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은 30일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초등학교 주변 위해요인 점검·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주체는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 700여 개 기관이다.

이번 점검은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된다. 전국 초등학교 6000여 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유해환경 ▷식품 안전 ▷제품 안전 ▷불법 광고물 등 5개 분야를 살펴본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불법 주·정차, 어린이 통학버스에서의 보호자 동승 의무위반 등 법규 준수 여부를 단속한다. 등·하교 시간대 인력을 배치해 어린이 교통안전 홍보와 계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학교 주변 공사장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린이 통학로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층 진단을 희망한 초등학교 40개교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진단을 실시한다. 교통사고 발생 위험 요인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동평초등학교, 강서구 녹명초교, 해운대구 해동초교가 심층 진단을 받는다.

학교 주변 유해 업소에서의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 행위,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금지시설 설치 등도 집중 단속한다.

정부는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재료 공급업체와 학교 주변 분식점 등 어린이 기호 식품 조리·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문구점 등에서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어린이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지를 소비자 단체와 함께 들여다본다.

정부는 또 통학로 주변 노후·불량 간판을 정비하고 교통안전에 위협이 되는 현수막이나 벽보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