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주요 공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스·전기 등의 안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공기업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현장서 특별 전기안전점검 실시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지현 사장은 지난 26일 경기 안양에 있는 호계종합시장을 찾아 전기화재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이 전기화재 취약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경기서부지사 직원들과 함께 시장 내 점포 180여 곳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46.4%는 전기적 요인이다.

박 사장은 이날 누전차단기 이상 여부를 살피고 노후 전기설비를 수리했다.

공사 직원들은 특별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오래되거나 불량한 전기 시설물을 갖춘 곳, 화재 위험이 높은 곳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개선했다.

캠페인을 마친 후 전기안전공사는 호계종합시장에서 300만 원 상당 농수산물 구매해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했다.

박 사장은 “전통시장 전기화재 감소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전확보에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안양 호계종합시장을 비롯해 광주 월곡시장과 김해 외등시장 등 전국 전통시장 60개소 8072개 점포들을 대상으로 특별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27일 인천 LNG 생산기지와 서울 합정관리소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최 사장은 인천기지의 LNG 하역 설비 및 저장탱크와 합정관리소의 정압기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기간 천연가스 공급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지역경기 활성화’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한국서부발전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 취약계층과 국군장병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서부공감 따뜻한 추석명절 보내기 나눔활동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서부발전이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한 4700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은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명절 물품을 구매하는 데 쓰인다.

사회복지협의회가 구매한 간식과 생필품 등은 태안 24개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된다. 전달 물품은 기록적인 폭염과 호우, 고물가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한다.

서부발전은 추석 연휴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국군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인근 군부대에 300 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위문 물품 역시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서 구매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도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과 온정을 나누기 위한 활동을 26일 진행했다.

서용원 KEIT 부원장과 김세진 KEIT 노동조합 부위원장 등 노사가 함께 대구 동구 반야월 종합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선물과 음식을 구매했다.

구매한 물품은 대구종합사회복지관과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한국서부발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