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본입찰 앞둔 HMM, 새 주인 찾기 ‘험로’

동원·하림, 인수자금 조달 분주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11-13 18:44:58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3일 LX 불참하면 유찰 가능성

- 노조, 산은에 매각 중단 촉구
- 영구채 관련 지배구조도 지적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HMM(옛 현대상선) 매각 본입찰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HMM 노조가 ‘졸속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일부 적격인수후보의 불참 전망이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8일 광양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HMM 홍콩호’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HMM 제공
13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최근 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된 동원 하림 LX그룹이 실사작업을 마무리했다. 본입찰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적격인수 후보들의 매수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완벽히 세워뒀다”며 의지를 밝혔다. 동원그룹 역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CB(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LX그룹은 인수자금 확보 움직임이 대외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등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유찰 가능성에 대한 시각이 여전히 많다. 적격인수 후보군의 몸집이 HMM보다 작아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또 지난달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석훈 산은 회장이 “적합한 (인수) 회사가 없다고 판단되면 유찰도 당연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발전 직후 산은은 “유찰 가능성, 타 기업의 인수 가능성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HMM 노조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중단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HMM 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HMM 매각 과정은 산은의 잘못된 판단으로 국가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의 발전과 무관한 부실·졸속 매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된 3개 기업의 인수자금 조달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6000억~2조 5000억 원 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HMM 최저 매각가격인 5조 원에 턱없이 부족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운업계가 황금기를 맞으면서 현재 HMM의 유동 자산은 14조 원에 달한다.

노조 측은 영구채로 인한 지배구조의 불확실성도 지적했다. 산은과 해진공은 최근 1조 원 규모의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1조7000억 원의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매각이 이뤄져도 정부는 32.8%(2025년 말 기준)의 새로운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다른 정부기관 지분까지 합하면 사실상 최대주주가 된다”며 “이런 점 때문에 다른 대기업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산은에 전달, 강석훈 산은 회장 및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과의 면담 추진 등 매각작업이 유찰될 때까지 지속해서 반대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노조는 또 한국 해운산업 발전의 정책적 대의에 따른 매각 계획 수립, HMM 근로자 노동권 보장도 촉구했다.

현재 기준 매각 일정을 보면 23일 본입찰,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주식매매계약이 예정돼 있다. 산은은 본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입찰가액, 재무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르포] 주차장 부족, 노선버스 단 1대…아르떼뮤지엄 앞 교통대란
  2. 2부산 달맞이길 새 명소 ‘해월전망대’ 27일 개방
  3. 3민락수변공원 겨울밤 수놓을 빛축제…상권 활기 띨까
  4. 4장마 가고 폭염 왔다…태풍 ‘개미’ 북상, 비 소식 변수로
  5. 5신항 배후 용원수로 정비공사 차질
  6. 6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속도…2026년 3월까지 기본계획
  7. 7최첨단 설계 프리미엄 아파트 ‘드파인 광안’
  8. 8부산 총선참패 등 놓고…민주시당위원장 후보 날선 신경전
  9. 9유치원생 48명 태운 통학버스, 영도 비탈길서 밀려 15명 다쳐(종합)
  10. 10‘도이치·명품백’ 김건희 여사 12시간 검찰 조사(종합)
  1. 1부산 총선참패 등 놓고…민주시당위원장 후보 날선 신경전
  2. 2‘도이치·명품백’ 김건희 여사 12시간 검찰 조사(종합)
  3. 3옛 부산외대 부지개발 사업…시의회, 재심사 거쳐 案 통과
  4. 4“YK스틸 충남행에 미온적…吳시장 때 행정 따져볼 것”
  5. 5대검 “金여사 조사 누구도 보고 못 받아”
  6. 6‘자폭 전대’ 후폭풍…3일차 투표율 45.98% 작년보다 7.15%P 낮아
  7. 7與 막판까지 정책보다 집안싸움
  8. 8민주 전대 강원·대구·경북 경선도 이재명 90%대 압승
  9. 9검찰, 김건희 여사 비공개 12시간 대면조사
  10. 10[속보] 이재명, 대구 94.73%·경북 93.97%…TK 경선도 완승
  1. 1신항 배후 용원수로 정비공사 차질
  2. 2최첨단 설계 프리미엄 아파트 ‘드파인 광안’
  3. 3‘135년 부산상의’ 3대 핵심비전 내놨다
  4. 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산은 부산 이전에 집중”
  5. 5“세정 미래 설계…글로벌 브랜드 육성”
  6. 6동해서 꽃게 어획량 급증…알고보니 서해서 대이동
  7. 77월 하순~8월 초순 여름 휴가 때 1억734만 명 움직일 듯
  8. 8"전기요금 체납액 1000억 육박…코로나 종식 이후 급증세"
  9. 9부산 감천항·남항 일대에서 바다 쓰레기 수거 진행
  10. 10AI로 제조업 혁신 기업·기관 153곳, 자율제조동맹 출범
  1. 1[르포] 주차장 부족, 노선버스 단 1대…아르떼뮤지엄 앞 교통대란
  2. 2부산 달맞이길 새 명소 ‘해월전망대’ 27일 개방
  3. 3민락수변공원 겨울밤 수놓을 빛축제…상권 활기 띨까
  4. 4장마 가고 폭염 왔다…태풍 ‘개미’ 북상, 비 소식 변수로
  5. 5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속도…2026년 3월까지 기본계획
  6. 6유치원생 48명 태운 통학버스, 영도 비탈길서 밀려 15명 다쳐(종합)
  7. 7부산, 이태리타올 등 목욕문화 선도…등밀이기계는 수출도
  8. 8음주운전 ‘김호중 학습효과’…사고 뒤 줄행랑 운전자 속출
  9. 9[부산 법조 경찰 24시] 경찰청장 조지호 내정... 우철문 부산청장 거취 촉각
  10. 10진주에 신세계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한다.
  1. 1조성환 감독 첫 지휘 아이파크, 3개월 만에 짜릿한 2연승 행진
  2. 26언더파 몰아친 유해란, 2위 도약
  3. 3올림픽 요트 5연속 출전…마르세유서 일낸다
  4. 4소수정예 ‘팀 코리아’ 떴다…선수단 본진 파리 입성
  5. 5올림픽 앞둔 ‘흙신’ 나달, 2년 만에 ATP 투어 결승행
  6. 6롯데, 9회말 무사 1루서 역전 끝내기 투런포 맞아 패배
  7. 7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8. 8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9. 9“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10. 10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아하! 어린이 금융상식
주식투자땐 경영 참여 가능, 채권은 자금만 빌려주는 것
불황을 모르는 기업
식품업 바탕 오메가3 원료 날개 “연매출 300억 되면 상장”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