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양 및 생태계 어황 변동 파악이 더 정밀해진다.

부산 기장군 소재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기장군 소재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유입되는 해류의 세기 정보를 주기적으로 생산, 그 정보를 수과원 한국해양자료센터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해류정보는 우리나라와 일본 연안에 위치한 3개 관측소의 실시간 공개 해수면 높이 자료로부터 역학적 방법으로 계산해 해류 세기로 환산했다.

대한해협은 부산이 일본 연안에 비해 해수면 높이가 낮아 생기는 경사 차에 지구 자전의 효과가 더해져 동해로 유입된다. 해수면 높이 차이가 클수록 해류의 세기는 커지게 된다.

이 원리를 이용해 동해로 유입되는 대마난류의 세기는 부산-후쿠오카간의 해수면 높이 차이, 대한해협 서수로로 유입돼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동한난류의 세기는 부산-쓰시마간의 해수면 높이 차이로 각각 계산했다.

특히, 대마난류는 적도 해역으로부터 동해로 열과 물질을 수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마난류의 세기는 동해의 수온은 물론 수산자원량 및 어장형성, 유해 생물의 출현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쳐 동해의 수산업과 해양현상 파악에 매우 중요하다. 최근 수산자원 감소, 어획량 변동 및 고수온 현상 발생 등 동해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과학적인 해류 세기 정보가 수산자원, 해양레저, 이상수온 수산피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