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21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서 공공기관 청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김윤상 2차관이 21일 부산을 찾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공공기관 신규 채용 확대 등의 계획을 소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부산 문현금융단지를 방문해 공공기관 청년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문현금융단지는 2009년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 지정되면서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2014년부터 공공기관이 이전해 현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1·2단계 조성이 마무리됐고 3단계 건설 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이전했다.

김 차관은 문현금융단지 내 사내카페에서 이전 공공기관의 청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는 2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 늘렸다”며 “공공기관 인턴도 2만2000명으로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현장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시공 및 적기 개통을 당부했다.

이 도로는 부산의 첫 대심도 터널이다. 도로정체가 심한 구간을 지하화해 이동시간을 40분대에서 10분대로 줄여 이동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다.

대심도는 지하실·기초시설 등에 활용되지 않는 한계심도(40m)보다도 깊은 지역을 말한다.

김 차관은 “이 사업을 통해 서부산권과 동부산권 간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지하 60m에 위치한 공사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공사 관계자를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SOC 투자가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약 1조4000억 원 늘린 26조4000억 원으로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