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상호금융기관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에서 5~7% 금리로 사업자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이자 환급 신청이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1인당 평균 이자 환급은 75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기관은 오는 18일부터 소상공인 차주 40만 명에게서 이자 3000억 원에 대한 환급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여전사(카드사 캐피탈) 등 중소금융권에서 지난해 말 기준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 대상이다. 부동산 임대·개발·공급업과 금융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1년 이상 이자를 납입한 차주에게 1년치 납입한 이자 일부를 한 번에 환급한다. 환급되는 이자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대출잔액에 금리 구간별 환급이자율을 곱해 구한다. 환급이자율은 대출 금리 구간이 ‘5.0~5.5%’면 0.5%포인트, ‘5.5~6.5%’는 적용금리와 5%와의 차이만큼, ‘6.5~7%’는 1.5%포인트다.

1인당 이자 지원이 가능한 대출액을 최대 1억 원으로 한정하기 때문에 1인당 최대 환급액은 150만 원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말 대출잔액이 8000만 원이고 금리가 6%인 경우, 1년치 환급 이자는 ‘8000만 원×1%(6%-5%)=80만 원’으로 산정된다. 이자환급금은 차주의 신청이 있어야 지급이 가능하다. 신청은 연중 내내 가능하며 돌아오는 분기 말에 환급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는 18일부터 신용정보원 온라인 신청시스템(cashback.credit4u.or.kr)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법인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sminfo.mss.go.kr) 등을 통해 중소기업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신청하더라도 지원대상 계좌 중 하나의 이자가 1년치 이상 납입되지 않은 경우 1년치 이자가 납입될 때까지 환급금이 지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