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강당에서 진행된 ‘제12회 울산에너지포럼’ 모습.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울산에너지포럼’은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선정되면 지역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 에너지산업, 새로운 도전의 기회”

사단법인 울산에너지포럼은 지난 15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강당에서 ‘제12회 울산에너지포럼’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포럼은 ‘국내 에너지산업 발전 방향과 분산에너지 연관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현제 원장은 ‘글로벌 에너지시장 전망 및 국내 에너지산업 발전방향’이란 주제 발표에서 2050 탄소중립 등 에너지부문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황과 도전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연사인 울산연구원 이경우 실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과 연관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울산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방향과 활성화 추진전략 등을 공유했다.

울산에너지포럼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포럼을 개최하며 울산지역 에너지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4년에도 울산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산·학·연·관의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2024년은 국내 에너지산업의 최대 화두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표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울산에너지포럼은 전 회원사가 협업해 울산 에너지산업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분야 창업 아이디어 10개 선정

이와 별도로 동서발전은 에너지혁신 분야에서 사내·외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4년 에너지분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10개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동서발전은 ▷에너지 효율과 절약 ▷IT 기술 ▷신재생·신사업 ▷안전·환경 등 4개 분야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동서발전 직원과 학생, 일반인 등 총 129팀이 참가해 총 10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1위 수상 아이디어는 ‘소멸마을 인접 바다 해(海)상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 개발업체 창업’제안이다.

인구 감소 및 고령화가 진행되는 어촌마을의 유휴부지 바다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모델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소멸위기 마을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한다.

동서발전은 선정된 창업 아이디어를 활용한 창업자 공모를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20팀을 선발해 ▷창업 교육 ▷자문 ▷현장실습 ▷사업자금 지원 ▷사업관리 등을 지원한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에너지산업에서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에너지 분야 선도모델 창업기업과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