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경남 진주시가 ‘K-푸드’ 수출을 늘리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5일 진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앞으로 ▷저탄소 식생활 운동 동참으로 먹거리 탄소중립 등 ESG(환경 ·사회·지배구조) 실천 문화 확산 ▷진주시 농수산식품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 ▷공공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먹거리 통합정보체계 구축 등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진주시는 지난 15일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공사 제공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서로 간에 이익을 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공사는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진주시는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기반 구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진주시는 신선 딸기 5200만 달러 등 지난해 6100만 달러의 농수산식품을 수출했다.

공사가 추진 중인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과 탄소 흡수율이 높은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식재료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 처리 때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잔반 없는 식사를 독려,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도 목표로 세웠다

김춘진 공사 사장은 “진주시는 우리나라 신선 농산물 수출의 중심지”라며 “상호 협력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