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6월에 열차를 이용해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7일 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여행가는 달’(6월 1일~7월 14일)’에 맞춰 6월 30일까지 기차 여행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여행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우선 KTX와 연계한 여행 상품의 열차 운임을 주중 최대 50%, 주말과 공휴일은 최대 30% 할인한다. 해당 상품은 ▷정읍 라벤더축제 연계 ▷홍도·흑산도 투어 ▷울릉도 레일쉽 등 160여 개다. 단 가격은 출발 지역과 상품 구성에 따라 다르다. ‘관광벨트 열차’에도 50% 할인이 적용된다. 이 상품은 ▷동해산타열차(강릉~분천) ▷백두대간 협곡열차(영주~분천~철암) ▷서해금빛열차(용산~온양온천~익산) ▷남도해양열차(서울~여수엑스포·부산~광주 송정) ▷정선아리랑열차(청량리~민둥산) 등이다.
아울러 공사는 철도 자유여행권인 ‘내일로’에 대해서는 종류에 상관없이 1만 원 할인한다. 이에 따라 ‘Youth권(만 29세 이하)’은 연속 7일권 7만 원, 선택 3일권은 6만 원, 연령 제한이 없는 ‘Adult권’은 연속 7일권 10만 원, 선택 3일권은 9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숙박·관람 등 여행 할인)과 KTX를 연계한 상품인 ‘나의 N번째 동네이야기’에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KTX 승차권은 35%, 역사 매장 이용권(1만 원권)은 5% 할인받을 수 있다. 대상 지역은 강원 평창, 경북 안동, 충북 제천, 전북 남원 등 KTX 정차역 인근 20곳이다. 부산에서는 영도구와 서구가 포함된다.

열차 이용 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다. 상품은 코레일 누리집과 전국 여행센터,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6월 30일까지 구입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누리집과 ‘2024 여행가는 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문희 공사 사장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한편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