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그룹만의 부산여행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리얼리티 예능 3탄이 나온다.

부산여행 리얼리티 예능 ‘제로베이스원 PICK’ 홍보 이미지.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여행 리얼리티 예능 ‘제로베이스원 PICK’을 30편 내외로 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3개 앨범 연속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함께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부산관광을 홍보한다는 취지다.

제로베이스원 멤버 9명이 ▷드이소팀(미식) ▷직이네팀(액티비티) ▷깔롱팀(인생사진)으로 나뉘어 부산 먹거리, 체험, 사진 명소 등을 소개한다. 예능은 부산 대표 상징물 ‘영화의 전당’에서 시작해 동·서부산을 넘나들며 시장 먹거리와 돼지국밥 맛집 탐방, 양조장 막걸리·도자기 공방 체험 등을 다채롭게 담아낸다. 청사포 송정해수욕장 해동용궁사 집라인 루지 등 인증샷 명소와 즐길거리도 등장한다.

이날 부산관광 유튜브 채널 ‘비짓부산(VISIT BUSAN)’에 ‘제로베이스원 PICK’ 예고편 공개를 시작으로 첫 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매주 화·목 만나볼 수 있다. 제로베이스원 친필 사인 앨범과 폴라로이드 사진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아이돌 그룹과 협업한 웹예능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톡톡한 홍보 효과에 있다. 앞서 ‘뉴진스(1탄 21편)’ ‘스테이씨(2탄 29편)’의 부산여행 예능이 K-팝 팬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비짓부산 유뷰트 채널 구독자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도 있었다. 뉴진스가 다녀간 전포공구길과 송도·다대포해수욕장 등은 팬덤 사이에서 성지순례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를 홍보하기 위해 ‘에이핑크’ ‘비투비’가 출연한 투어형 예능을 지난해 연이어 제작하기도 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아이돌 부산여행 코스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팝 아티스트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며 “이들과 협업한 콘텐츠로 부산여행의 매력을 알리면서 국내외 구독자 및 관광객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