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업체의 자동차에서 이상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가 이뤄진다.

25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91만7547대에서 제작 결함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등 5개 차종 62만34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그랜드스타렉스 20만1393대는 엔진 내 부품 체결부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기아의 모하비 8만9469대에서도 전자제어유압장치 내구성 부족이 지적됐다. 동일한 결함이 발견됐던 스포티지 3233대에 대해서는 지난 23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TGS 덤프트럭. 사진은 참고용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국토교통부 제공

만트럭버스코리아의 TGS 덤프트럭 등 4개 차종 1829대(건설기계 570대·자동차 1259대)에서는 엔진의 피스톤 왕복 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하는 ‘크랭크샤프트’ 축의 강성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스카니아코리아의 카고트럭 1274대에서는 조향장치 내 연결부품 제조 불량이 확인됐다. 이럴 경우 운전대 떨림이 생겨 안전에 지장을 주게 된다.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시정조치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PC:www.car.go.kr·모바일:m.car.go.kr·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한 뒤 확인할 수 있다. 단 건설기계는 제작사(만트럭버스코리아·080-661-1472)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결함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사전에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