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의 수산물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다.

21일 수협은 세계 각국에 있는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4258만 달러(한화 약 570억 원)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22년(2243만 달러)과 2023년(2541만 달러)보다 각각 88%, 66% 늘었다.

무역지원센터는 지난 2014년 중국 상해에 처음으로 개설됐다. 이어 청도, 홍콩, 호치민,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미국 LA·뉴저지,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으로 외연을 넓혔다. 현재는 7개 나라의 10곳에 설치되어 있다. 다음 달에는 프랑스 파리에 이 시설이 들어선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이 지난 17일 무역지역센터 관계자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수협 제공

수협은 수산물 수출을 늘리기 위해 무역지원세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올해에만 3분기까지 20차례의 국제박람회와 무역상담회에 참가하거나 주최했다. 이 과정에서 무역지원센터는 국내 수출업체와 해외 업자 간 대면·비대면 상담을 주기적으로 직접 주선하면서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

이와 관련, 노동진 수협 회장은 지난 17일 무역지원센터장과 영상회의를 처음으로 직접 주재한 뒤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을 치하했다. 이어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내달 설립하는 파리무역지원센터 개소식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