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해양사고 방지 세미나도
- 해진公은 선박금융 등 콘퍼런스

날로 늘어나는 불법 어업과 해양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찾는 행사와 세계 해운·항만·금융 동향 및 전망을 공유하는 콘퍼런스가 부산에서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까지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IUU 어업(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제2차 항만국조치협정(PSMA) 전략 워킹 그룹 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PSMA 105개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중국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 50여 개 회원국이 참석한다. PSMA는 불법 어업을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선박을 입항 전·후 검사해 입항과 항만서비스 사용 등을 제한하는 조치를 다룬 협정이다. 회원국들은 워킹 그룹 회의에서 PSMA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이행 전략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해수부는 또 다음 달 5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제39차 해양사고 방지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와 한국해기사협회 등 18개 해양수산 단체가 주관하고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후원한다. 관계자들이 모여 해양사고 동향을 파악한 뒤 선원·선박 관리 등 안전 현안에 대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어업 작업 안전 재해 감소 방안 ▷친환경연료 추진 선박 개발에 따른 사고 위험성 관련 국제해사기구(IMO) 안전 규제 동향 ▷선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조치 방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또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 전문가 등이 대면·비대면 방식을 통해 종합 토론도 한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해운 항만 금융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행사도 개최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오는 2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2024 KOBC 마리타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글로벌 해운 항만 금융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단일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해양금융, 해운항만I, II 세션으로 구성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빙, 거시경제에서부터 선박금융 선종별 해운시황 항만물류 동향 등을 논의하면서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조연설은 세계적인 금융미디어그룹인 블룸버그가 맡아 미·중 갈등 심화, 지정학적 위기, 미 대선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다룬다. 이어 중국공상은행 전문가가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제 동향을 살펴보고 전문가 패널토론에서 선박금융의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해운항만 세션에서는 세계적 해운중개업체인 SSY와 McQuilling이 각각 건화물선과 유조선 시황을 다루고, 글로벌 리서치전문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와 드류리(Drewry)가 각각 컨테이너선 시황과 각국의 항만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