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김준동(앞줄 왼쪽에서 8번째) 사장이 13일 비전 선포식 후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자사 김준동 신임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은 ‘무탄소 에너지 확대’다.

남부발전(KOSPO)은 12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2035년 새로운 미래상을 담은 ‘KOSPO 2035 뉴(New) 비전’과 비전 달성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각각 선포했다.

뉴 비전과 경영전략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미래 지속 가능한 경영 청사진이 담겼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전략에는 (지난 4일 취임한) 김준동 신임 사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며 “그간 회사가 축적한 발전사업 노하우와 해외사업 경험을 살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대전환의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남부발전은 대규모 해상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한다. 이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무탄소 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처다.

청정수소발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로드맵도 보다 정교화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전장에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 변화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파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