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대응해 도시숲 등을 조성한 경남 진주시가 올해 ‘대한민국 도시대상’의 대통령상 수상 도시로 선정됐다.

경남 진주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감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진주시 제공

국토교통부는 ‘2024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 개최에 앞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은 29일 부산 수영구 호텔 아쿠아 펠리스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과 생활 인프라 수준 향상에 기여한 지자체의 노력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시작된 행사다. 진주시가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받는 것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국토부에 따르면 진주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 해소 ▷기후 대응 도시숲 조성 ▷진양호 공원의 생태 탐방로 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주시의 이런 노력을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진주시는 올해 상반기 중 관할 도시숲에서 1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도시숲은 국민의 보건·휴양 증진과 정서 함양 등을 위해 도시 내에 조성·관리하는 숲을 말한다.

이 밖에 국무총리상에는 경기 고양시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고양시는 도시사회와 지원체계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정책 추진과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장관상 수상 도시로는 12곳이 선정됐다. 경기 시흥시·충남 홍성군(도시사회 분야), 서울 종로구·전남 목포시(도시경제 분야), 광주 북구·전북 완주군(도시환경 분야), 광주 동구·전남 순천시(지원체계 분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