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9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무안사고 대응·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했다.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여객기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재부는 이날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지원을 위해 즉시 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TF 팀장은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이 맡는다. 경제예산심의관·국토예산과장·행정예산과장·연금보건예산과장·안전예산과장 등이 TF에 참여한다.

TF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보좌해 부처 간 정보 공유 역할을 맡고 무안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예산 투입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기재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국무조정실장과 기재부 1차관·2차관 주재로 기재부 1급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남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