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새해 초 ‘혁신’과 ‘안전’ 등을 잇따라 강조하며 올 한 해 주요 경영 방침과 정책 등을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한국가스공사는 6일 대구 본사에서 전 임직원들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어떠한 도전에도 당당하게 맞서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가스공사로 거듭나자”며 “지난 2년간 숱한 고난을 이겨내며 향상시킨 경쟁력을 기반으로 2025년에도 국민과 고객,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최 사장은 ▷천연가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 확보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및 천연가스 인프라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청렴하고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 확산을 ‘2025년에 추진할 4가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가스공사는 지속되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최적의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LNG 공급망을 튼튼히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한 설비 운영으로 재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천연가스 인프라 적기 구축 및 효율적 운영을 통해 시설 이용률을 한층 높여 국민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저탄소 LNG 도입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가 2025년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지혜롭게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변화무쌍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가스공사가 되자”고 독려했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총력”

한국중부발전도 지난 2일 보령발전본부에서 시무식을 진행했다. 과거 시무식이 본사에서 열린 것과 다르게 올해는 현장경영을 강조한 이영조 사장의 의지로 사업소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지난 2일 보령발전본부에서 진행된 한국중부발전 시무식에서 이영조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올해 시무식은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 사장의 3대 경영방침인 ▷행복동행 ▷혁신도전 ▷가치창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신년사가 발표됐다.

이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안전관리 예산지원 확대 및 안전관리 체계를 갖춰 모든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신재생 사업모델 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교육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한경쟁 시대인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전 구성원의 긴밀한 협업 체계야말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이자 가치 창출을 위해 현장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현장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

이와 별도로 한국석유공사는 6일 울산 본사에서 박공우 상임감사위원 주관으로 ‘감사인 청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직무 수행을 기반으로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청렴헌장 제정·선포 ▷청렴·윤리의 날 제정·선포 ▷감사인 청렴 다짐 각서 서명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청렴헌장에는 공정한 업무수행, 청렴과 윤리적 책임 강화 등의 실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발대식에서 박공우 상임감사위원은 “청렴은 신뢰받는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가치”라며 “감사인이 앞장서 공정성과 청렴성을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박공우 상임감사위원이 취임한 이후 ‘인화와 배려’, ‘시스템 정비’, ‘사전예방적 감사 전환’을 통해 2024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직급과 세대를 아우르는 계층별 간담회와 워크숍을 실시해 현장 소통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는 공사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차별화된 제도를 마련하고, 구성원 참여형 캠페인을 실시해 지속가능한 청렴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 제공